이쯤 되면 공항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항공권 구하려는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 한편에 자리 잡고 장기전을 준비하는 승객마저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[승객 : 한 시간 넘게 줄 서 있는데, 한 명만 탑승 수속을 했습니다. 온종일 여기 있을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이달 미국의 항공 승객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이나 호주 관광지가 일제히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비행기를 타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7일 취소된 항공편만 9천 건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항공사들이 조종사와 승무원을 줄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수요는 갑자기 늘었는데,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입니다. <br /> <br />[존 홀랜드-케이 / 영국 히스로 공항 최고경영자 : 산업에 제동을 걸고 실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만, 갑자기 다시 문을 열면 규모를 키우기 힘듭니다.] <br /> <br />항공업계는 나라별로 제각각인 코로나 대응이 불만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잘못된 대응이 엄청난 비용 증가를 가져온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[윌리 월시 / IATA 사무총장 : 아시아에는 회복하기까지 갈 길이 먼 지역이 있습니다. 현재 중국의 재개방에 보수적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짧은 시간에 전문성이 필요한 항공 인력을 늘리기는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조종사 부족 사태는 길게는 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. <br /> <br />묶였던 발은 풀렸지만, 준비가 덜 된 항공업계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류재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62210403397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